연합시민의소리]29일 전남도는 “영산강 중류에서 2.5㎞ 떨어진 나주시 공산면 중포리 씨오리 농장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2만50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선 지난 28일 오리들이 낳은 알 숫자가 평소 9200여 개에서 7600여 개로 줄면서 산란율이 14%쯤 떨어지는 현상이 신고, 바이러스 위험 기간 21일을 역산해 지난 7일부터 보성 부화장을 거쳐 씨오리를 분양한 영암·장흥·순천 등지 42개 농가를 역학조사 중이다. 이 농장 주변 10㎞ 안에 있는 82 농가 오리 58만 마리, 닭 305만 마리의 이동도 제한했다. 도는 이날 바이러스 유형과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해 달라고 농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12월2일 나올 것으로 보고 나주는 100 농가에서 오리 166만 마리를 사육인 국내 최대 오리 사육지이고, 인접한 영암은 54 농가에서 110만 마리를 키우는 두 번째 오리 사육지로 전국의 절반을 차지한다. 동물방역팀은 “가금류가 AI에 감염하면 닭은 급격하게 폐사하고, 오리는 산란율이 떨어지는 증세가 발견된다며 의심되면 전용전화(1588-4060)로 신고해 당국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