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광주 북부소방서(서장 조태길)는 구급차 3인 탑승제도가 시행된 이후 심정지 응급환자의 소생률이 최근 3년간 3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2015년부터 최근 8월말 기준 북구관내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는 625명으로 각 연도별로는 2015년 179명, 2016년 164명, 2017년 170명, 올해 8월기준 112명으로 집계됐다.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로 이송 중 회복한 사람은 2015년 5.6%(10명)대 에서 2016년 12.8%(21명)으로 약 두 배 정도 올랐고, 2017년에는 14.7%(25명), 올해 8월말 기준 17%(19명)으로 3배 이상이 오르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3인(전문 응급인력 2명, 운전원 1명) 구급차 탑승 체제를 전체 구급차에 확대하여 인력 충원한 결과로 보고 있다.
각 구급차에 전문 응급인력이 1명 더 추가돼 가슴 압박, 인공호흡, 의료지도 등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조치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3일 07:28분경 북구 임동 한 대중목욕탕에서 신고가 들어와 현장에 도착해보니 목욕탕 바닥에 심정지가 온 상태로 김(남/67세)씨가 쓰러져 있었다.
구급대원 3명은 평소 훈련한대로 역할 분담하여 심폐소생술과 전문기도유지술을 실시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초기에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재빠르게 실시해 고귀한 생명을 살린 것이다.
현재 북부소방서는 8대의 구급차와 72명의 구급대원이 배치운영 중이며 자격별로는 1급응급구조사(41명), 간호사(13명), 2급응급구조사(11명), 전문교육(7명)이 자격기준에 맞게 팀을 이뤄 현장활동에 나서고 있다.
소방서 근무 11년차인 119구조대소속 이재식 구급대원은 “기존 2인구급대에서 3인구급대로 인력이 충원되면서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구급대원의 역할분담을 통해 보다 전문적으로 현장 활동에 임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민경상 구급담당은 “앞으로도 구급대원과 소통하며 구급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문적인 소방인력 충원이 계속될 수 있도록 시민들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