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권은희 의원(바른미래당)이 11일 경찰청으로 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화생방 테러장비 관리 현황’에 따르면 경찰청은 방독면 관리에 있어서 총 146,721착 中 55.4%인 81,279 착의 방독면 내구연한이 10년을 경과하여 사용할 수 없으며, 방독면의 필수부품인 정화통에서도 제독장비 운용에 차질이 있을 정도인 총 196,649개 中 49.5%인 97,329개가 내구연한 5년을 경과하여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생방 테러 물질을 신속하게 제독하여 현장조치를 할 수 있는 필수장비인 제독장비(침투성 보호의 51.7%, 개인제독제 46.9%, 신경해독제 26.8%, 탐지지 31.4%) 또한 내구연한을 경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은희 의원은 “화생방 테러장비의 관리 부실과, 내구연한이 경과한 제독장비에 대한 국방기술품질원에서 실시하는 ‘저장화생방 물자 신뢰성 평가’ 미실시는 국민들을 화생방 테러에 무방비로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최근 화생방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드론이 상용화되면서 불법 드론에 의한 테러의 위협 등 신종 테러 위험성, 대북관계의 변화로 테러 위험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생방 테러 대비에 반드시 필요한 방독면의 대다수가 내구연한 경과로 사용이 불가능 하다는 것은 경찰청의 관리 소홀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제독장비와 방독면은 화생방 테러 발생 시 기 지정된 제독부대가 현장에 출동하여 화생방 테러 물질을 신속하게 제독하여 현장조치를 할 수 있는 필수장비인 만큼 좀 더 적극적인 예산확보를 통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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