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지난4일 인천명현중학교 대강당에서 명현초등학교, 효성중학교, 명현중학교 밴드가 연합한 HB(효성동 밴드) 콘서트가 개최됐다.
HB(효성동 밴드)는 중학생들과 초등학생들이 협의를 거쳐 자발적으로 만든 밴드다.
3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이번 공연은 공연의 기획과 공연 연습, 공연 티켓 제작 등을 모두 아이들이 준비했다.
각 학교별 밴드 이름은 명현초는 <함께>, 효성중은 <HIGHEST>, 명현중은 <BLACK MOON>이다. 명현초 <함께> 밴드에서는 오랜 날, 오랜 반, 나는 나비 등 5곡을 연주했고, 효성중은 <HIGHEST> 밴드에서는 박하사탕,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풍선 등 7곡을 연주했다.
명현중 <BLACK MOON> 밴드에서는 불장난, 아모르파티, 걱정말아요 그대 등 7곡을 연주했다.
명현초 학생들과 효성중, 명현중 학생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7월부터 연습을 시작하여 음악 시간, 놀이시간, 점심시간과 주말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근 5개월 동안 공연 연습을 해왔다.
밴드 총 지도교사로 5개월간 전체 교육을 담당해 온 황진호 교사는“처음에는 과연 아이들이 해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부족했던 아이들이 서로 합심해서 소리를 맞춰가고 개인 시간을 반납해 가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은 음악 공연 성공의 기쁨보다도 이러한 밴드 활동을 통해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끼리 화합하고 배려하고 감싸주는 공동체 문화가 형성된 것에 더욱 더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명현초등학교 교장 박상환은 “우리 아이들이 기타와 드럼 등을 연주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놀랐다. 어렸을 때 경험해보기 힘든 다양한 악기 연주를 통해 아이들이 음악을 느끼게 되고 즐기며 풍요로운 삶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이러한 마을 공동체가 함께하는 공연을 개최하여 아이들의 예술적인 능력과 소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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