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며 보호가 필요한 생물종(5종) 선정

입력 2021년04월22일 17시4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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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대표하는 깃대종 (사진제공-인천시)

[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제51회 지구의 날을 맞이해 인천을 대표하는 생태가치자원의 발굴과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로서 인천을 상징하는 깃대종으로‘저어새(조류), 금개구리(양서류), 점박이물범(포유류), 흰발농게(무척추동물), 대청부채(식물)’ 5종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깃대종은 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발표한‘생물다양성 국가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개념으로“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며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생물종으로 생태적·지리적·사회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생물종”을 말한다.

 

인천시에서는 깃대종 선정을 위해 최근 2년간 전문용역을 실시했고, 자문단 운영 및 1,800명의 시민 설문조사결과를 반영하여 ‘깃대종 선정자문위원회(2회)’와 ‘인천광역시 환경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등 일련의 시민 공론화 과정을 마무리하고 깃대종 5종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저어새(조류, 천연기념물 제205-1호)’는 주걱 모양의 부리가 특징인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전세계에 4,800여마리가 남아있다. 이중 80%가 인천에서 번식하고 있어서, 인천은 저어새의 최대 출생지이자 고향으로 종의 보전에 있어서 핵심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금개구리(양서류)’는 등쪽에 2개의 금색의 띠가 있고, 저지대의 논, 물웅덩이, 습지 등에서 주로 서식하며 주요 관찰지역은 강화군 송해면, 계양구 서운동 등이 있다.

 

또한 ‘점박이물범(포유류, 천연기념물 제331호)’은 검은색과 흰색 점무늬가 있고 전세계 개체수가 1,500여 마리로 백령도 하늬해변 등에서 300~400여 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흰발농게(무척추동물)’는 수컷의 집게다리 한쪽은 흰색으로 매우 크며, 영종도 갯벌의 경우 전국 최대 서식지로 200만 개체가 확인됐다.

 

 ‘대청부채(식물)’는 줄기 모양이 부챗살처럼 벌어지고 꽃은 분홍빛이 도는 보라색이며, 화려한 색채를 띄고 있다. 주요 서식지가 대청도이며, ‘대청’이라는 고유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인천을 대표하는 식물 깃대종으로 선정됐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인천시 깃대종 선포는 도시 생태계를 상징하는 선언적 의미도 있지만 시민과 함께 멸종 위기종에 해당되는 깃대종을 보전, 복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앞으로 인천시에서는 깃대종 정밀 모니터링 및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깃대종 보전․복원방안 및 캐릭터, 지킴이 활동, 생태교육 프로그램 등 시민들과 함께 보호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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