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지난달 인천항에서 전년 동월 대비 22.1% 증가한 30만 7,787TEU를 처리해 역대 9월 컨테이너 물동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동량은 15만 3,026TEU, 수출 물동량은 15만 608TEU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9.9%, 25.5%씩 증가했으며, 환적 물동량은 4,153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물동량은 중국 8만 3,603TEU, 미국 4,875TEU, 대만 4,560TEU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933TEU(13.5%), 3,469TEU(246.6%), 2,833TEU(164.0%)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4.6%, 베트남 14.0%, 태국 6.2%, 미국 3.2%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4개 국가로부터 수입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78.0%로 나타났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은 중국 9만 4,987TEU, 베트남 1만 2,850TEU, 리비아 1,987TEU로 각각 1만 3,424TEU (16.5%), 2,071TEU(19.2%), 1,955TEU(6,109.4%)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3.1%, 베트남 8.5%, 대만 2.3%, 말레이시아 2.1%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4개 국가로 수출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76.0%를 차지했다.
IPA는 지난달 물동량 급증 원인을 수출 중고차의 컨테이너물동량 증가 및 이에 따른 자동차 품목 적재용 공컨테이너 회수, 더불어 중국‧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 호조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계 기준 관세 신고자료를 보면 인천항에서 지난달 수출한 중고차 총 4만 4천 대 중 83.2%에 해당하는 약 3만 7천 대가 컨테이너선으로 운송됐다. 이는 중고차 적재용 공컨테이너가 인천항으로 회수되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중국 수입 물동량은 7월과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7%, 5.7%씩 감소했으나 지난달에는 14.7% 증가했다. 베트남 수입 물동량도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에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15.8%의 증가율을 보였다.
IPA는 그간 부진하던 중국과 베트남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이를 기회 삼아 현지 포트세일즈 및 해외 판로 개척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IPA 해외사무소의 마케팅 기능을 보다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중고 자동차 수출 활성화를 위해 중동·아프리카 지역 관련 선사마케팅에 주력하고 화주 대상 마케팅 강화를 위해 충남지역 내 산업단지 대상 인천항 설명회 및 개별기업 접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더딘 회복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인천항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시는 선사와 물류기업·화주 등 인천항 이용고객에 감사드린다”며, “인천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물류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