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고객 스미싱 피해 줄이기 총력

입력 2014년01월28일 01시58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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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수칙 문자메시지 전송…다양한 서비스 제공

[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사상 최대 개인정보 유출사고의 후폭풍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신종 사기수법인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동통신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스미싱(SMS+피싱)이란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신종 피싱 사기수법이다. 휴대전화 사용자에게 웹사이트 링크를 포함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트로이목마를 주입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휴대폰을 통제할 수 있게 만든다. 이에 SKT·KT·LGU+ 등 이통3사는 고객들에게 스미싱 피해 예방수칙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26일 이통3사에 따르면 KB국민·롯데·NH농협 등 카드3사의 사상 최대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악용해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개인정보 유출 여부 및 보안승급 확인을 비롯 설 명절 KTX 예약이나 택배조회, 대입합격자 통보 등 새로운 유형의 악성코드(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SKT·KT·LGU+는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기관은 인터넷 주소를 발송하지 않으며, 접속시 악성코드에 감염돼 개인정보 및 인증번호가 포함된 문자를 탈취한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금융기관을 사칭한 악성 앱이 자동 설치되고, 앱 실행시 금융기관 계좌·비밀번호·보안카드번호 등을 요구해 더 큰 피해가 예상되므로 피해예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전송 등 스미싱 피해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통3사가 전하는 주요 스미싱 피해예방 수칙으로는 △출처 확인이 안된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 클릭하지 않기 △스팸차단서비스(무료) 가입으로 스미싱 유형의 문자 자동 차단하기 △V3 등 백신 프로그램 주기적 업데이트 및 감염여부 체크하기 △소액결제 사용시 결제 비밀번호(무료) 가입하기 △보안등급 확인 명목의 계좌비밀번호 및 보안카드 번호 입력하지 않기 등이다.

이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는 다음달부터 휴대전화에서 발신번호를 변경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 이통사가 해당 문자메시지를 차단하고, 이를 발송자에게 고지하는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SKT는 다음달 1일, KT와 LGU+는 4일부터 시행한다.

또 인터넷발송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해예방을 위해 SKT가 작년 10월 도입한 식별문구 표시 서비스도 6월부터 KT와 LG U+로 확대한다. 아울러 인터넷발송 문자서비스를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발신번호 사전등록제, 서비스 가입시 본인 확인절차 강화 등 스미싱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부는 “이번 조치로 휴대전화에서 문자메시지 발신번호 변경을 악용한 부정사용 행위가 근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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