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자연을 품은 담장 노을 빛으로

입력 2014년08월15일 08시17분 이경문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월곡중 정문앞 옹벽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성북구 월곡동에 높이 7m, 연장 100m의 커다란 명작이 탄생해 행인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동덕여대 디자인과 학생들의 작품인 월곡중학교 정문 앞 “노을길”은 붉은색에서 푸른색 계열까지 파스텔톤 색상의 바둑판 무늬로 밝고 환하게 채색됐다.
기존 옹벽의 벽화는 타일이 훼손‧탈락되었으며 페인트가 변색되고 오염으로 얼룩져 주변 환경을 어둡게 한데다가 음침한 분위기를 조성해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주민들의 환경개선 요청이 적지 않았다.

이에 성북구는 월곡중학교 운영위원회를 비롯, 주민들의 제안에 의해 이를 2014년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 채택했으며, 사업비 1천 4백만 원을 들여 지난 7월 벽화작업을 완료했다.

관내 동덕여대 학생들이 디자인하고 노루표페인트에서 자재(페이트)를 지원, 성북구청에서 도색공사를 시행한 관‧산‧학 협업에 의한 공동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된 것이다.

“노을길”은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며 휴식을 찾게 하고 지나온 일상을 돌아보게 하는 노을의 감성(진정, 휴식, 반

월곡동 화랑로1길에 위치한 크리스찬 사관학교 담장
성)을 색으로 표현한 추상적인 작품.

이 뿐 아니라 월곡동 화랑로1길 일방통행로에 위치한 크리스챤 사관학교 담장역시 새, 나무 등이 있는 숲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자연을 품고 있어 주민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월곡동 화랑로1길에 위치한 크리스찬 사관학교 담장. 새와 나무가 있는 숲을 그대로 옮겼다.
저층 주택들과 좁은 이면도로에 접해 있는 낡고 허름한 담장이 화사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바뀌어 특별한 일 없이도 한 번 더 지나다니고 싶다는 평이다.

이 역시 주민제안에 의해 2014년 동 소규모 주민생활 편익사업으로 추진되었으며, 사업비 4백만 원을 들여 최근 완료되었다.

구 관계자는 “기존의 벽화작업은 각각의 이미지가 부각되어 처음에는 시선을 자극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익숙한 그림으로 효과가 반감된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자 재미 위주의 요소보다는 색감자체와 패턴이 주는 심리적 감성자극에 초점을 맞춰 보다 감성적인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