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보건소, 노인 스트레스 서예로 푼다

입력 2014년08월19일 08시26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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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20명 대상 정신건강프로그램 운영

성남시 제공

[여성종합뉴스] 성남시 분당구보건소는 서예로 노인들의 스트레스를 푸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독거노인 20명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 13일부터 시작돼 오는 9월 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3시 30분 보건소 3층 다소미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예가 노인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획돼 분당구보건소 위탁 운영 기관인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가 시행 중이다. 

프로그램은 먹 갈기, 명상하기, 서예(판본체) 알아가기, 함께 나누는 시간 등이다.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이번 서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노인의 우울증과 스트레스 척도 검사 결과를 전후 비교해 각각 수치 감소, 자아 존중감·생활만족도 증가 효과를 나타내면 수정·중원 지역 독거노인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11월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65세 이상 독거노인 1,644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35.6%인 582명 노인이 높은 우울감을 나타냈고, 3.6%인 59명은 자살 고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서예가 노인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2012년 한양대학교의 석사논문(노인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예술치료 프로그램 연구: 서예 활동을 중심으로, 한보람)에서 나왔다.

논문 내용에 따르면 먹을 갈고, 내면의 감정을 서예로 표현하는 과정은 뇌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세로토닌을 증가시킨다. 때문에 먹을 잡는 동안 신체가 이완되면서 안정된 상태가 돼 과거의 불안이나 공포,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약화시키고, 스트레스 감소와 자존감 증진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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