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경필 지사, “신청사 건립, 건물보다는 사람이 먼저”

입력 2014년09월20일 10시1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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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신청사 조감도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신청사 건립에 있어 건물보다는 사람(이용자)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18일 오전 9시 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소통·공감 신청사 건립 토론한마당’에서 “예전에는 건물을 먼저 몇 층 몇 평에 짓고 나중에 뭘 넣을지 고민했지만 이젠 그 곳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사람들이 어떤 공간을 원하는지 생각하고 도청을 지을 것”이라며 “여러 사람의 제안을 듣고 큰 틀의 방향을 만들어갈 것이다. 도지사실도 확줄이겠다. 도민이 낸 세금으로 만드니 도민에게 돌려드리는 좋은 도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 지사와 함께 토론에 참석한 사람들도 신청사의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놀라운 경기도청’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한 티팟(주)의 조주연 대표는 “어떤 사람이, 어떤 내용으로 도청을 오는지 고려해 신청사가 도민과 호흡하는 소통과 혁신의 공간이 돼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홍진 전 KT 사장은 KT청사 이전 경험을 설명하면서 “각종 공기업의 지방청사 이전을 작은 집에서 큰 집으로 옮기는 정도로 쉽게 생각하는 사례에 대해 비판을 많이 해왔다.”면서 “광교로 이전하는 청사는 일하는 공간의 변화를 넘어서 일하는 방식, 문화, 제도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형태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자격으로 토론회에 참여한 이재준 글린트 소장은 “도민을 위한 청사가 되기 위해서는 도민이 즐거운 마음으로 즐겁게 청사를 방문할 수 있는 도민을 설레게 하는 공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 대표로 참석한 고상범 경기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은 “독일의 뮌헨 시청처럼 청사와 지하철을 연결해 차 없이도 직접 도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면서 “직원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포스트잇에 적힌 다양한 직원들의 의견을 살펴본 남 지사는 “체육시설 확충에 대한 직원들의 욕구가 많은 것 같다.”고 소개한 후 “여러분의 창의적인 생각, 도민, 전문가 의견 다 반영해서 과정을 다 공개하고 공유하겠다. 신청사에 대한 관심을 갖고 발전방안을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토론회를 마치며 김준태 경기도 건설본부장은 “앞으로 혁신위원, 사회적 기업 대표, 디자인전문가, 조경전문가 등으로 신청사건립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날 토론한마당에서 제시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공간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신청사에 대한 공간 마스터플랜을 기본 및 실시설계에 반영해 혁신청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한마당에는 신청사 설계를 맡고 있는 ‘공간건축’ 김광식 소장, 신청사 공간디자인을 연구하는 동아리 회원과 경기도청 직원 70여 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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