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보건소, 창의혁신사업 최우수구 선정

입력 2014년12월29일 23시4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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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2014년 한해 마무리를 하는 때에 중구가 외부기관 평가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중구는 서울시가 우수사례 공유를 위해 12월17일 주최한‘2014 보건소 창의혁신사업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평가분야 구분없이 3개 우수 자치구가 선정되었으며, 중구가 최초로 도입한 보건·복지·생활 통합모델과 주민참여형 보건지소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구는 보건사업의 계속적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소득층간 건강격차 불균형과 노인층의 자살율이 증가함에 따라 현재까지 시행해온 의료전문가 중심의 사업 추진 방법을 재검토하게 되었다.

그 결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요소를 찾기 위해 동주민센터의 보건·복지·생활 통합모델을 개발하여 사회담당이 전담하던 취약계층을 동 전직원이 관리할 수 있는 메뉴얼을 개발하였다.

중구가 전국 최초로 올해 2월부터 약수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민 맞춤형 복지·건강·민원 통합 모델인‘행복다온’은 구민 모두에게 따뜻하고 행복을 드린다는 의미이다. 전직원이 1인당 30~50명을 맡아 그들의 생활실태와 욕구를 파악해 생계지원, 취업, 건강관리, 문화프로그램 안내, 생활민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10개월간 추진결과 취약계층 방문간호가 100%관리되고 있으며 정신상담이 50%증가하였고, 독거노인 이사, 금연, 집수리, 장학금 등 지원 연계사업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U-헬스 건강센터를 운영한 결과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 우울증 등 질병 조기 발견자가 1,738명이었다.

복지·건강·민원 통합 모델인‘행복다온’은 2014 정부 3.0 선도 우수과제로 선정된 바 있으며, 서울시 민원행정개선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모범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참여형 보건지소는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선보이는 도시보건지소의 새로운 유형이다. 동 단위를 관할지역으로 진료 대신 재활보건과 만성질환관리사업 및 출산, 양육환경 개선 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

특히 보건사업계획 및 지역보건정책 수립 과정에 주민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생애주기별 주민대표, 관내 NGO단체, 보건ㆍ복지 관계자 등으로 거버넌스형 기구인 보건지소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실시한다.

황학동 중앙시장 악취저감 사업은 지난 6월 주민 623명을 대상으로 건강조사를 실시한 결과, 황학동의 가장 시급한 개선사항으로 중앙시장 악취문제가 선정되어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원인을 찾아내어 적극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자신감을 얻은 우수사례이다.

또한 약수동 이야기 길 조성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걸을 수 있는 마을 산책로 조성을 원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져 지난 7월 주민, 마을 건강리더, 보건소 운동처방, 영양상담사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21세기형 수요자 중심의 복지·건강·민원 통합 모델은 기존의 동주민센터를 융·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예산절감 효과와 함께 행정서비스에 대한 주민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중구는 약수동, 황학동 2개 동의 성과를 파악해 점차 대상 동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참여형 보건지소 선정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주민밀착형 보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주민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민간자원을 활용해 틈새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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