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개청이래 최대규모 인사단행 '5C 인사원칙'

입력 2015년01월01일 17시5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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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인사(Circulation) ▲투명인사(Clear) ▲능력인사(Competence) ▲기회인사(Chance) ▲배려인사(Care)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1일 서초구가 1988년 개청 이래 최대 규모 인사혁신을 단행했다.
 
1일자 조직개편에 따라 37%에 달하는 직원 462명의 대규모 부서이동을 시작으로 인사마스터플랜의 첫 장을 넘긴 것이다.
 
이번 인사는 취임 후 6개월 동안 과학적으로 설계한 인사플랜으로 민선6기 시작부터 강조해왔던 조은희 구청장의 5C 인사원칙을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5C 인사원칙이란 ▲순환인사(Circulation) ▲투명인사(Clear) ▲능력인사(Competence) ▲기회인사(Chance) ▲배려인사(Care) 로 서초구와 국민과 공무원이 행복하고 신뢰하는 행복행정선순환의 시작은 투명하고 깨끗한 인사부터라는 의지를 담았다. 

먼저 순환인사(Circulation)를 단행했다.

총무, 감사, 의회 등 주요부서만 다니던 일부 직원들의 회전문인사를 멈추게 하고 제도적 배제를 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7급 이하 직원에겐 2대2.6(구청 근무기간 2년 6개월, 동 근무기간 2년)이란 전보 순환기준을 일괄 적용했다.

승진사각지대에 있던 동 직원들과 동 근무 경험이 전무한 구청직원들을 교차배치함으로써 근무지 편식에 따른 영양실조를 예방했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혁신은 사람이 핵심가치라는 기조가 깔려있다.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로 일에 대한 정당한 보상, 조직에 대한 신뢰 및 존경심을 향상시키겠다는 조은희 구청장의 각오가 드러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공무원들에게 승진과 인사는 자신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성적표다. 공정한 원칙이 지켜지는 조직 안에서 자신의 부족함은 반성과 분발로 이어지지만 공정하지 못한 결과는 분노와 이탈로 이어진다.”면서 “조직을 미생에서 완생으로 만드는 핵심은 인사다.
 
공정한 인사혁신을 통해 직장유토피아를 만들면 구민을 위한 행정도 행복해지는 행복선순환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믿는다. 인사만큼은 서초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한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투명인사(Clear) 원칙에 따라 외부 청탁과 압력을 일체 배재한 유기농 인사를 단행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계획 수립부터 대상직원 명단까지 모두 공개하고 승진‧전보기준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요직에 몰리는 편중인사와 지역연고인사를 원천 차단하는 등 공정성을 더했다. 특히 원스트라이크아웃 시스템은 조은희 구청장의 한수다. 민선6기 이전에 잘못이나 실수로 인사 불이익을 받았던 직원들은 불문에 붙이고 제로베이스 인사로 기회를 주지만 이후 한번이라도 정도에서 벗어나면 필벌한다는 것이다.

능력인사(Competence) 원칙에 맞춰 전국 최초로 친절무한서바이벌을 도입했다. 무보직 6급 팀장들을 민원부서에 민원책임담당으로 전면 배치 후 행정 최전선에서 친절응대 향상에 기여한 직원부터 보직을 부여하는 제도다. 친절이 곧 생존이라는 모토로 민원응대 수준을 높이고, 더불어 민원만족이 평가로 이어지는 서초구 청렴도 순위까지 잡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기회인사(Chance) 원칙에 따라 능력과 열정을 가진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놓았다. 가로정비팀, 세외수입체납징수팀, 정책평가팀과 같은 주요부서로 직위공모를 할 수 있는 인재헌팅시스템을 마련하고 사전에 직원별 희망부서를 5지망까지 접수해 배치에 적극 반영했다. 또한 서초구의 청사진을 그리는 도시디자인기획단 전원을 외부전문가로 채용한다는 전략은 신선한 바깥 공기를 유입해 제2의 도시발전 르네상스를 도모하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격무부서에서 고생한 직원, 업무추진력이 탁월한 여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배려인사(Care) 원칙이 녹아있다. 일례로 세무팀과 사회복지팀을 늘려 전문성을 갖춘 소수직렬을 배려하고 성별 및 직급별 안배와 함께 출신지역별 승진인사도 반영해 균형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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