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향후 기준금리는 성장·물가에 초점'

입력 2015년03월31일 08시1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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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한국은행 이 주열총재는 지난30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결정에서는 거시경제 상황의 흐름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줄곧 금리 인하를 요구하면 마지못해 한은이 따라가는 모양새였다.

기준 금리를 낮추면 급격히 가계부채가 늘어나 금융 안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 총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과정에서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 안정 쪽에서의 부작용을 충분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지난번 금리를 내릴 때는 성장과 물가의 하방 리스크가 크게 증대된 상황에서 이에 대응할 필요성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담뱃세 인상을 빼면 물가상승률이 거의 0% 정도 되지만 근원인플레이션율이 2%대 중반에 있고 광범위한 물가 하락으로 확산되는 현상도 아니기 때문에 디플레 가능성은 낮다는 게 한은의 일관된 인식”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이 총재는 통화정책 수장으로서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나라 경제가 마음의 짐으로“통화정책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함에도 중앙은행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 취임 이후 세 차례 인하로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연 2.0%)보다 낮은 연 1.7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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