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업무비 횡령 혐의 고발사건 수사

입력 2015년04월07일 22시28분 허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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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 감독과의 계약을 유지하겠다 의지 밝혀....

[연합시민의소리] 7일 경찰이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업무비 횡령 혐의 고발사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서울시는 정 감독과의 계약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시향이 내분을 겪은 후 큰 전환점에 서 있고 정 감독의 역할이 앞으로도 중요하다"며  "정 감독 역시 전날 서울시와의 대화에서 '여러모로 힘들어 그만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중요한 지점에 선 시향을 위해 마지막까지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정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시민단체 '사회정상화운동본부'와 '박원순시정농단진상조사시민연대'가 정 감독의 항공권 부정 사용 등을 업무비 횡령으로 보고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들 단체는 2009년 정 감독이 시향에서 지급한 항공권 중 1천300만원 상당을 아들과 며느리가 사용하게 했고, 집수리를 할 때 호텔을 이용해 숙박료 4천100만원 가량을 시향 예산으로 충당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중 항공권 부정 사용 등은 올 1월 서울시 자체 조사에서 사실로 밝혀졌지만 시는 계약을 해지할만한 사유는 아니라며 해당 금액을 환수하고, 시향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정 감독과의 계약서 내용을 시민 눈높이에 맞게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계약서가 보완되기 전까지 정 감독과의 계약기간을 임시로 1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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