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여의도~인천 1000t급 유람선, 한강 선착장 조성 논란

입력 2015년08월12일 19시28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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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12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서울 여의도에 여객선 선착장을 신축하려던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시의 한강 정책을 심의.자문하는 한강시민위원회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K-water는 올 초부터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앞에 1000t급 유람선(정원 1040명)이 접안할 수 있는 한강 신규 선착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하천 점용 인허가를 거쳐 다음달부터 서울 여의도와 인천 연안부두를 오가는 유람선을 시범 운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56억원의 공사비도 자체 예산으로 편성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연간 16만 명이 유람선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고 서울과 인천 등 유람선이 지나는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도 이런 효과를 노려 지난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때 서울시에 한강 임시 선착장 사용 허가를 요청했다. 한강 뱃길을 이용해 관람객과 선수단을 실어나르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당시 서울시는 “현재 있는 임시선착장에는 1000t급 유람선이 접안하기 어려워 별도 선착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K-water는 지난 5월 “한강에 유람선 선착장을 짓겠다”며 국토교통부에 신규 선착장 조성을 위한 하천 점용허가 신청을 냈다.

서울시와 선착장 건설을 위한 본격 협의에도 착수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는“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선착장을 건설하는 제3의 방안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추경에 3억원을 반영해 임시 선착장 확장 공사를 할 예정”이라며 “K-water와 한강시민위가 원만히 합의를 이뤄낸다면 신규 선착장 건설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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