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언론, 엘리베이터에 갇혀 굶어 죽은 여성 보도

입력 2016년03월07일 09시4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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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民网 캡쳐
[연합시민의소리]중국언론(人民网)이 중국에서 정비공들의 근무태만으로 43세 여성이 엘리베이터에 갇힌 채 굶어 죽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고 지난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정비공들은 춘제(春節)를 앞둔 1월 말 중국 시안(西安)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나섰다.

아파트 관리인은 이 정비공들이 엘리베이터를 1층에 세우고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그들은 건물 10층과 11층 사이에 멈춰 있는 엘리베이터에 대고 "누가 있느냐"고 소리친 뒤 문을 열어보지도 않은 채 엘리베이터 전원을 끄고 춘제 휴가를 즐기러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던 피해자는 이 건물에 혼자 살던 43세 여성으로, 한달도 더 지난 1일에야 이 건물을 찾은 다른 정비공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엘리베이터 내부엔 사방에 손톱 자국이 남아 있었고, 엘리베이터 문을 열려고 시도한 탓에 손가락이 크게 훼손돼 있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 여성은 정신병을 앓고 있었으며, 오래 전 가족들을 떠나 종적을 감춰 실종 신고된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다.


아파트 주민들은 소홀한 건물 관리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중국 경찰은 이 사건을 과실치사로 보고 아파트 관리업체와 엘리베이터 수리업체 관계자들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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