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부인 살해한 70대 구속

입력 2016년08월10일 15시12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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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머리를 4kg 아령으로 11차례 내리쳐......

[연합시민의소리] 10일 익산경찰서는 부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7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모씨는 지난9일 오전 7시35분경 전북 익산시 어양동 자택 욕실에서 부인 B씨(72·여)의 머리를 4kg 아령으로 11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모씨는 평소 의처증을 앓으면서 B모씨가 새벽 운동을 다녀왔다가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던 사이에 거실에 있던 아령을 들고 욕실로 들어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부인에게 잦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도 아내의 남자 관계를 의심해 추궁하던 중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후 A씨는 인근에 거주하는 며느리에게 전화를 걸어 "운동을 하고 와보니, 아내가 욕실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고 말했다.


A씨의 며느리는 현장에 도착해 B씨를 발견한 뒤 119에 신고했으나 B씨는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사실을 부인하던 끝에 이날 오후 5시20분경 진술 내용과 상황이 맞지 않아 이상히 여기고 수사를 하던 경찰에게 모든 사실을 시인했고 "욕실 벽에 피가 뿌려져 있는 등 A씨의 진술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A씨를 추궁하던끝에 A씨가 범행을 자백했다"며 "평소에도 의처증으로 B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해오다 이번에는 화를 이기지 못하고 살인에 이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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