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민안전체감도조사 분석 결과'성폭력, 가정폭력,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 높아져...'

입력 2016년08월18일 15시4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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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느끼는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도가 5점 만점에 2.79점에 그쳐

[연합시민의소리] 18일 국민안전처는 안전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정부의 '4대악' 근절 의지에도 성폭력과 가정폭력, 식품안전의 불안감이 상승세로 반전했으며 학교폭력은 불안감 감소세가 정체됐다는 내용을 담은 상반기 국민안전체감도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들은 '어느 분야가 가장 안전한가'란 설문에 자연재난(21.2%)을 1순위로 택했으며, 신종 감염병(4.4%)을 최하위로 꼽았다.


4대 사회악 분야별로 조사한 안전체감도를 보면 성폭력은 조사 이후 처음으로 불안감이 상승했다.


성폭력 부문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률은 33.7%로 지난해 하반기 30.5%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이 응답률은 2013년 하반기 49.0%에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해 발생한 강남역과 섬마을 사건 등 여성 대상 범죄들에 따라 반등한 것으로 볼수 있다.
 

가정폭력 부문의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률은 18.1%로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하반기(11.4%)보다 6.7%포인트 급등했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올해 상반기 1만4천60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4% 급증했고,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2만2천311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정부가 4대악 근절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강화됐다'는 응답률은 지난해 하반기 32.4%에서 올해 상반기 34.1%로 1.7%포인트 상승한 반면 '강화되지 않았다'는 응답률은 29.2%에서 34.0%로 4.8%포인트 올라 부정적 평가 증가폭이 더 컸다.


이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안전사고 사망자 수 감소 등 객관적 지표는 개선되고 있어 다행스럽다"며 "정부가 발표한 각종 대책의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현장 작동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는 등 국민 불안감을 적극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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