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12일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당 내 호남 의원들 거세게 반발

입력 2016년09월08일 15시47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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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대통령들은 묘소를 갈 수밖에 없고, 살아계신 대통령들은 방문하는 것" 그냥 더민주 대표가 돼서 인사를 드리겠다는 의미

[연합시민의소리] 8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오는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진 뒤 호남 의원들은 광주학살 당시 정권의 수장이었던 전 전 대통령을 더민주 대표가 예방한다는 사실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송영길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추미애 대표 전두환 예방 기사 설마 사실무근이기를”이라며 “대한민국 대법원이 판결한 헌정찬탈, 내란목적 살인범을 전직 대통령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홍근 의원도 역시 트위터에 “추미애 대표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을 놓고 ‘이건 뭐냐’라는 날선 질문에 저도 답을 못 찾겠다”면서 “MB(이명박 전 대통령)는 예방을 안 한다니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은 아니고, 대선 위한 동진이나 국민화합 차원이라면 하필 전 국민의 지탄을 받는 그 분이 왜 먼저일까?”라고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인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파렴치한 놈을 왜 만나느냐"며 강력히 비판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못만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민주 대표가 예방하는 데 대해 저한테 결재 맡는 것도 아니고 노코멘트"라면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두 분은 전직 대통령예우법에 따른 예우자격이 박탈이 돼 있다"면서 부정적인 인식이라며"제가 청와대 비서실장 할 때 두 분에 대해 전직대통령 예우를 회복해달라고 굉장히 요구했지만 안됐다"면서 "제가 비서실장 할 때는 두 분을 방문하기도 했는데, (현재) 저는 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을 찾아 면담할 예정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며 "돌아가신 대통령들은 묘소를 갈 수밖에 없고, 살아계신 대통령들은 방문하는 것이다. 그냥 더민주 대표가 돼서 인사를 드리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 직후 국회 브리핑을 하고 “추 대표는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전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했으나 적절하지 못하다는 최고위원회 의견을 존중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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