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26일 인천항만공사(사장 남봉현)는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5월 물동량 중 최대치인 25만3천776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1만6천813TEU 대비 17.0% 증가한 수치다.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만8천632TEU 증가한 12만8천734TEU로 전체 물량의 50.7%를 차지했다. 수출은 12만1천991TEU로 전년 동월보다 1만6천970TEU 늘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2천358TEU, 694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이 15만9천920TEU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2만8천264TEU 대비 24.7%나 늘었고, 전년 동월 97TEU를 처리했던 대 이란 물동량은 38배 증가한 3천736TEU를 기록했다. 반면 싱가포르 물동량은 수출․입이 줄면서 전년 동월 2천612TEU대비 45.6% 감소한 1천420TEU를 처리했다.
지역별로는 극동아시아(18만9천112TEU)가 21.3%(3만3천144TEU), 중동(4천21TEU)이 282.2%(2천969TEU)씩 늘었다. 반면, 아프리카와 중미지역은 각각 70.7%, 15.9% 감소한 375TEU, 983TEU를 기록했다.
한편,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 총 31개 품목 중 21개 가 물량 증가를 보였다. 특히 방직용 섬유류(140만3천톤(RT))가 전년 동월 대비 12.1%(15만2천톤) 늘었고, 잡화(59만2천톤)가 28.2%(13만톤), 전기기기류(57만1천톤)가 7.9%(4만2천톤) 증가했다.
5월 중 입항한 컨테이너선은 총 237척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척 증가했다. 척당 처리물동량은 평균 913TEU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2.7% 상승했다.
IPA 측은 인천신항 공급에 따른 서비스수준 향상 및 한‧중 FTA효과가 지속적으로 작용한 결과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화물유치, 대량화물의 안정적 창출이 가능한 타깃화종 물류경로 분석 등을 통한 화주-선사 연계 마케팅이 물동량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5월 벌크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999만톤을 기록했다.
수입 화물은 566만톤으로 전체 물량의 56.7%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했다. 수출화물은 114만톤으로 비중은 11.4%,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연안화물은 전체의 31.9%를 차지하며 전년 동월 대비 3.6% 늘었다.
벌크 물량 감소세를 유 발한 주요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51만톤 감소한 석유(점유율 8.4%)와 27만톤 감소한 양곡(점유율 2.6%) 등이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입 감소, AI 등 가축전염병 영향에 따른 곡물 수요 감소가 전체 벌크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IPA 김종길 운영본부장 직무대행은 “인천신항에서 제공 중인 미주원양 항로에 타코마항이 포함됐으며, 베트남 하이퐁 및 중국 장자강 컨테이너 항로가 신규 개설될 예정”이라며, “내달 초 인천신항 LCL창고가 본격 운영하고, 임시 공컨테이너 장치장 및 화물차주차장 조성에 가속이 붙으면 수도권 화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