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26일 인천병무지청(청장 김대년)은 강원도 화천군 육군 제7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입영대상자와 동반 가족 등을 위한 현역병 입영문화제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6년 10월에 102보충대가 해체되고 사단으로 직접 입영을 하게 된 이후 인천병무지청과 7사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첫 입영문화제이다.
‘청춘의 도전·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입영문화제는 입영현장을 이별과 눈물의 장소에서 새로운 출발을 위한 축하와 격려가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입영장정과 환송 가족 등이 병역을 이행함에 자긍심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병무청과 입영부대가 공동으로 준비하였으며, 군악대, 태권도 시범단, 민간 댄스공연팀의 축하공연과 부모님 업고 걷기, 사랑의 편지쓰기 등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군복무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물 시청, 입영자와 가족들의 자유발언, 행운의 룰렛 돌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한 입영대상자의 아버지는“군대가 많이 좋아졌어도 입대하는 아들이 군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하고 마음이 착잡했는데 입영문화제 행사를 통하여 아쉬움을 덜고 많이 위안이 됐다”며“앞으로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거의 입영현장은 병영이라는 낯선 환경으로 불안해하는 입대자와 아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부모와 가족이 눈물을 흘렸던 애잔한 슬픔의 장소였다.
병무청에서는 이러한 이별의 장소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국가의 부름을 받고 입영하는 사람과 그 가족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더 나아가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2011년부터 병무청이 주관하여 현역병 입영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해 병무청에서 발표한 입영문화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행사에 참석한 입영장정과 가족 중 설문조사에 응한 1,570명의 84.1%가 ‘입영문화제가 입영자의 자긍심 제고에 크게 기여한다.’고 답했고, 89.1%가 ‘입영문화제의 지속적인 개최를 희망한다.’고 응답하여 입영문화제가 군 입영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며 국민들에게 커다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도 전국 각 지방병무청이 주관하여 연간 43회를 목표로 상반기에 21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2013년에는 병역법 제82조를 신설하여 자발적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 등을 실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현역병 입영문화제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아 행사의 질은 향상되고 참여자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김대년 지청장은“앞으로도 민·관·군 협업을 강화하여 지자체와 민간단체 참여를 확대시키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개선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입영문화제의 질을 더욱 높여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분위기 조성과 건강한 병역이행 풍토 조성을 위한 입영문화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