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 해안 둑 붕괴,농경지 해수 침수 비상,

입력 2013년08월01일 17시07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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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군청" 원인 조사에 나설 뜻 없음 ~ "무너진 둑은 사유지"

[여성종합뉴스]  인천 강화군 교동면 선착장 인근 길이 1.5㎞, 폭 4∼5m의 해안 둑이 무너져 바닷물 유입에 따른 농경지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강화군과 교동면 주민들은 교동면 상용리 월선포 선착장 인근 둑 80여m가 작년 10월 말부터 붕괴와 유실이 진행돼오다 지난달 중순께 무너져 내려 송모(54)씨 소유의 양식장 3개 중 2곳이 유실됐고 이로 인해 인근 농경지까지 바닷물이 유입될 위기에 놓였다는 민원이다. .

S모씨는 "둑이 붕괴돼 8만9천㎡ 규모 양식장의 숭어와 대하가 모두 바다로 쓸려 나갔다"며 "강화군이 10개월째 지속돼온 붕괴현상을 외면해 태풍이 오면 농경지와 주택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선착장을 지탱하는 돌이 바닷물에 유실되고 있다.

둑이 무너진 곳에서 1㎞ 정도 떨어진 지역에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강화~교동 연륙교(교동대교) 공사가 한창 이어서 주민들은 "2011년부터 교량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둑 앞쪽으로 완만하게 펼쳐져 있던 갯벌이 쓸려나가 작년 여름부터는 둑을 쌓은 돌이 유실되기 시작했다"며 "교동대교 건설공사로 물길이 바뀌고 유속이 빨라져 둑 붕괴와 해안지형변화에 직접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한다.

인천녹색연합은 "해안쪽 둑은 거의 붕괴된 상태이며 안쪽 둑과 월선포 선착장도 유실 위험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해안 둑 붕괴 외에도 2011년부터 조류의 흐름에 변화가 생겨 강화도 창후리 쪽에서는 퇴적, 교동도 쪽에서는 침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창후리∼교동도 간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 장 처장은 "2011년까지 이 지역에서 가능했던 새우잡이가 지난해부터는 남쪽의 서검도 인근과 석모도 남쪽에서만 가능하다"며 "해양지형과 생태계 변화는 인근 어민들의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어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민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해양지형 변화와 해양생태계 변화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강화군은 "무너진 둑은 사유지"라며 당장 원인 조사에 나설 뜻이 없음을 밝혀  "무너진 둑은 1989년 양식업 허가를 받은 개인 소유의 땅으로 행정기관이 관리하지 않는다"며 농경지 침수예방을 위해 방조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만 설명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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