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뇌염 감염 위험 수준"

입력 2013년08월10일 15시19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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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두통, 복통, 경련, 혼수, 의식장애 같은 신경과 증상 나타나

작은빨간집모기/네이버펌
[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국립부산검역소는 부산이 일본뇌염 감염 위험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검역소의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결과, 부산에서 하루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비중이 90.9%로 자체 검사 결과 일본뇌염바이러스 양성의심 검체가 확인돼 질병관리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지난달 4일 일본뇌염 매개모기 비율이 64.4%(1천127마리 중 726마리)로 확인돼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한달여만에 비율이 90%를 넘어선 것이다.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 뇌염으로 진행될 개연성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검역소 측은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 정도는 증상이 없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두통, 복통, 경련, 혼수, 의식장애 같은 신경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지난해엔 일본뇌염 환자가 20명 발생해 5명이 숨졌다고 검역소 측은 전했다.

검역소는 생후 12개월∼만12세 아이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10월 말까지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야외에서의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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