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은 14일 전력수급경보 “경계” 단계(예비전력156만 kW미만)발령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발전량의 약 39%를 차지하고 있는 영흥화력발전소를 방문하여 전력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근무 직원들을 격려하였다.
이날 방문은 지난 12일부터 전력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전력수급 최대 위기가 예상됨에 따라 정부 및 전국의 지자체가 강도 높은 절전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수급 위기상황 해결에 전념하고 있는 영흥화력발전소의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하기 위해 사전 계획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송영길 시장은 발전소로부터 현황보고를 받은 후 “우리 인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전력이 수도권 지역에 차질없이 공급되어 블랙아웃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는 영흥화력발전소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 공공기관부터 앞장서서 냉방기 가동 중지 등 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전력수급상황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지역에는 영흥화력을 비롯하여 5개소의 화력발전시설과 4개소의 열병합 발전시설이 가동중에 있으며 연간 약 69백만MWh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생산량은 우리 인천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소비량(47백만MWh) 전체를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의 양으로서 인천지역 발전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입증한다.
특히, 영흥화력의 경우 직원 400명, 3,340MW의 시설규모에서 연간 27백만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인천지역 전체 전기생산량의 39%를 점유하고 수도권 전기소비량의 약 16%를 공급할 수 있을 정도의 대형 발전시설이며, 현재의 전력수급난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생산기지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최근 최악의 전력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공공기관의 냉방기와 공조기 가동을 전면 금지하는 한편, 민간부문의 개문냉방영업 및 냉방온도 제한 합동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에서도 자가발전기 가동, 사무실 전등 소등 근무, 건물 지붕표면 지하수 분사를 통한 건물내부 온도 저하 등 절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인천지역 공공기관과 시민들이 절전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정부에서 전력수급난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복합화력 발전시설의 설치를 추진중이나, 인천시에서는 향후 발전소뿐만 아니라 LNG 인수기지, 수도권매립지 등이 위치하고 있는 만큼 화력발전시설의 추가 증설은 최대한 억제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적극 유치하여 전력수급난을 해결하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