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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관’에는 백두산의 아리, 구름미나리아재비, 산톱풀 등 모두 77종의 백두산 자생식물 77종이 자리잡았다. 장미정원에서는 기존 장미보다 두 배 이상 큰 꽃을 피우는 장미 등 새로 개발된 130개 품종들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꽃 이외의 다른 볼거리도 있다. ‘자연생태관’에서는 곤충이면서도 4개의 다리를 갖고 있는 윌커리하늘소(보통 곤충 다리는 6개임), 좌우 날개색상이 완전히 다른 데모레우스호랑나비, 좌우 대칭으로 암수 한몸인 세리시우스사슴벌레 등 30여종 1,500여점의 곤충을 만날 수 있다. 싱가포르 국립 난공원이 개발한 ‘유명인들의 이름을 딴 난(蘭)’들도 눈길을 끈다. 전시되는 난은 영국 황태자비인 ‘다이애나 비 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난’, 한류스타 영화배우 ‘배용준 난’, 대통령 부인 ‘권양숙 난’등 5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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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박람회 부대행사 '무궁무진한 꽃 향연'
꽃박람회 기간 다양한 전시와 공연도 곁들여진다. 4월30일과 5월5일 꽃으로 장식한 패션쇼인 바디플라워쇼가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일반 패션쇼와 달리 옷과 꽃이 만들어내는 우아한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화훼장식관에서는 행사기간 국내외 플라워디자인 단체가 출품한 300여개 작품이 전시된다. 아기자기한 일본식 꽃꽂이와 중국의 화려한 꽃꽂이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5,000원 안팎의 비용만 부담하면 꽃꽂이 방법을 배우고 압화, 토피어리, 꽃 액세서리를 제작해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연도 열린다. 5월1, 3일 평양예술단의 공연에 이어 8일에는 미8군 락밴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4, 5일에는 현대무용과 마술이 결합한 플라워 매직쇼가 펼쳐진다. 한국외국어대생들이 펼치는 세계민속공연과 어르신들로 구성된 은나래합창단 공연, 호주리째즈힙합아카데미생들이 선보이는 댄스 등 아마추어들의 공연도 볼 만하다. 6일 열리는 WFEK 플라워디자인 결승경기에서는 세계 최고의 꽃작품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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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꽃을 실컷 구경할 수 있는 초대형 꽃 잔치가 경기 일산에서 열린다. 동북아 최대규모의 화훼축제 ‘2006 고양세계꽃박람회’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28일 개막, 5월10일까지 13일간 펼쳐졌다.
1997년 첫 행사이후 3년마다 개최되는 이 박람회는 행사때마다 일산 일대를 마비시킬 만큼 인파들이 몰려드는 빅 이벤트. ‘꽃과 하나되는 세상’을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에는 해외 27개국 105개 업체와 국내 139개 업체가 참가하며, 7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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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송이 꽃향기에 취해보실래요"
축구장 8배 크기 전시장서 형형색색의 자태 뽐내 백두산 자생식물·초대형장미·희귀란등 볼거리 풍성 70만명 인파 예상… 1,000만달러 수출 기대도 우아함이 특징인 대통령영부인 ‘권양숙 난’ ‘2006 고양세계꽃박람회’ 개막을 이틀 앞둔 2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전시관에서 현장 실습을 나온 여고생들이 화사한 꽃들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박람회에는 국내외 희귀 꽃 등 8,000여 품종이 전시된다. /김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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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세계꽃박람회 교통편
대화역~킨텍스 무료 셔틀버스 운행 지하철 3호선 일산선을 타고 일산신도시 방향 종착역인 대화역에서 하차, 2번 출구로 나가 걸어서 10분만 가면 된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서울에서 대화역까지 운행하는 좌석ㆍ도시형 버스를 타면 된다. 도시형버스의 경우 서울 신촌방향은 76-1번, 77번, 77-2번을, 김포공항에선 150번, 서울역(광화문)에서는 707번을 타면 대화역까지 왕래할 수 있다. 좌석버스는 서울 강남에서 9700번을, 신촌에서 9708번과 9713번, 영등포에서 9707번, 87번, 87-3번, 인천공항에서 3300번이 다닌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간선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유로는 파주 방향으로 가다 킨텍스 IC로 빠지고, 서울외곽순환도로는 김포방향으로 가다 일산 IC로 나가 일산신도시 킨텍스 방향으로 직진하면 된다. 수색과 구파발에서 올 경우 일산신도시로 일단 진입한 후 북쪽 대화방향으로 20분쯤 직진하면 왼편에 행사장이 나온다. 박람회장 주변에서는 행사기간 오전8시30분~오후8시30분까지 킨텍스와 대화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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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세 차례 열렸던 세계꽃박람회가 전시와 관람위주로 진행됐다면 이번 박람회는 화훼수출 증대와 판로개척을 위해 수출상담회나 바이어 초청 행사 등 화훼농업의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고양시는 이 같은 점을 감안, 이번 행사를 무역 박람회로 치르기 위해 개최장소를 기존의 호수공원에서 킨텍스로 옮겼다.
고양세계꽃박람회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는 7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들고, 수출계약액만도 1,000만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550억원이 넘는 지역생산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훼판매장에서는 시중보다 30%이상 싼 값에 다양한 품종의 꽃을 살 수 있다. 개장은 오전9시~오후8시. 입장료는 일반 1만원, 학생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문의 (031)995-8657, 908-7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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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정원’은 벽에 꽃으로 파도 형상을 꾸미고, 식물로 동물모양을 연출하는 토피어리(Topiary)기법으로 물개와 돌고래가 망망대해를 자유롭게 노니는 모습 등을 표현했다. ‘모자이크 정원’은 자생화, 관엽식물 등이 환상적인 색의 향연을 펼친다. ‘대륙별 꽃 정원’에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에서 자라는 독특한 나무와 꽃들을 만날 수 있다.
주제관은 철쭉 동산, 꽃 조형물 정원, 웰빙정원, 미니어처 정원 등으로 꾸며졌다. 디지털체험관에서는 관람객이 모니터 앞에 서면 몸에서 장미꽃이 피어나는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전시관에는 대형 대만산 분재 10여점과 억대를 호가하는 고가의 작품들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