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신년인사, 박 대통령 황우여 대표 향해 '잘하세요'

입력 2014년01월03일 19시20분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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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선 의혹 특검, 경제민주화 이뤄져야"

활짝웃는 박대통령
[여성종합뉴스] 3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는 5부요인과 국회 부의장, 새누리당 및 민주당 대표, 국회 상임위원장 및 사무총장, 경제5단체장, 대법원 대법관 및 법원행정처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및 사무처장, 감사원장, 정부 장관, 군 장성 등이 참석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으로 민주주의가 상처받고 사회, 경제적 양극화 심화로 민생이 고단했다"고  "그런가하면 남북 관계와 동북아 긴장이 높아지면서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고 정치는 실종된 한 해였다"고 혹평했다.

이어 "지난 대선과 관련된 의혹들은 모두 특검에 맡겨 정리하고 경제는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사회, 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타협위원회 같은 협의체가 필요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여야정과 경제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대통령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도 한반도 평화를 담보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라며 "남북 간의 긴장이 해소된다면 일본의 군사대국화 경향도 명분을 잃을 것이고 그러면 동북아 안정도 뒤따를 것"이라고  "남북 관계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보다 전향적인 정책 변화를 기대해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여야는 물론이고 대통령과 야당도 충분히 소통하는 정치로 대통령이 주창하는 국민대통합과 민주당이 추구하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이 시현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편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해 "여당이 이에 별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이 공약한대로 분명한 입장을 여당에 밝혀주면 좋겠다"고 공식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즉답 대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잘 하세요"라고 말했다고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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