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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발견된 암석 무더기, 운석일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외형과 정황만 보면 가능성 낮아" 판단에 1∼2주 걸려
등록날짜 [ 2014년03월20일 00시43분 ]

[여성종합뉴스] 전북 고창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 조각이 무더기로 발견된 가운데 사실 여부에 학계와 일반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발견된 암석의 모양과 발견 정황 등을 미뤄 운석일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 암석을 발견한 고모(54)씨의 목격담이 구체적이고 목격 시각도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과 같아 운석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진주교육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인 김경수 교수는 "직접 확인을 한 것이 아니라 확언할 수 없지만 사진으로 봤을 때 고창에서 발견된 암석의 표면이 검붉은 빛을 띠는 것이 산화 흔적으로 보인다"면서 "우주 공간에는 산소가 없서 산화 흔적이 발견되기 어렵다. 이로 미뤄 운석일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만약 발견된 암석이 운석이라면 산산조각이 났다 해도 한 면이라도 둥근 부분이 있어야 한다"면서 "사진으로 본 암석 조각은 각이 많이 져 있어 인공적인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철광석의 한 종류인 적철석이나 자철석으로 보인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연구소에 의뢰해 성분을 분석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고씨가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을 목격할 당시 상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목격자가 '집 지붕 위로 불덩이가 지나갔다'는 말을 했는데 운석은 대기와 마찰하며 불빛을 내는 데 땅에 떨어질 때가 되면 불덩이가 관찰되지 않는다"면서 "목격자가 불덩이를 봤다면 목격지점과 상당히 먼 거리에서 운석이 발견돼야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고창의 암석은 목격지점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목격자인 고씨의 증언이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운석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고씨는 "9일 저녁 집 앞에 나와 있는데 어른 머리 크기만 한 불덩이가 지붕 위를 지나쳐 동림저수지 둑 방향에 떨어지는 것을 봤다. 이후 불덩어리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불빛이 사라졌다"고 목격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고씨가 가리킨 낙하지점에는 불에 탄 흔적이 남아 있었다.

또 이 암석 조각이 운석의 특징 중 하나인 자성이 있는 것도 확인됐다.

두가지 가능성을 모두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고창군과 경찰은 고씨의 의뢰를 받아 암석의 운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고창군 등에 따르면 전문기관의 확인까지는 1∼2주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행성지실연구실 이승렬 박사는 "지금까지 정황으로 확실하게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자성을 가진 광물은 지구에도 수없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것도 운석이라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전문기관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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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world6969@hanmail.net)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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