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2일 정부가 세월호 사고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안을 발표한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이 반발하며 집단 삭발을 가졌다.
세월호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2일 오후 1시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동시에 배보상절차 전면 중단을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정부가 뜬금없이 배보상 기준을 발표하며 4억이니, 7억이니 하는 금액을 지껄여대는 비열한 짓을 저질렀다"며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선체인양을 촉구하는 여론을 잠재우고, 돈 몇 푼 더 받아내려 농성하는 유가족으로 호도하려는 정부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이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시민 등 48명이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선체 인양·배보상 절차 중단 등을 요구하는 삭발식을 했으며, 이날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도 유가족 4명이 삭발식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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