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은 2013년 6월 공공건축가를 선정한 후 2년여의 논의기간을 거쳐 지난 4월 최고 45층, 평균 22층 높이로 5565가구를 짓는 사전경관자문안을 제출했다. 한강변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강변을 5층, 현충원 쪽을 10층 높이로 제한하되 중심부에는 45층 높이 고층 4개동을 포함시킨 안이다. 용적률 299%를 확보해 5565가구를 지을 계획인데 시의 방침에 따라 바람길을 내고 학교 기부채납용지 등을 제외하고 남은 땅에서 가구 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층 구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4월 시의 첫 논의에서 다시 '층수'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쟁이 재점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용적률 300%를 유지한 채 층수를 낮추면 그에 따라 옆으로 단지가 더 퍼질 수밖에 없어 자문결과가 서울시 도시철학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