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지난18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이 400여 명의 전·현직 정치인이 참석한 가운데 고(故) 김대중(DJ)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권노갑 상임고문, 박지원 의원 등 야당 인사뿐 아니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같은 여권 인사들, 무소속 천정배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 야권 신당파 인사들도 자리를 지켰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역 갈등의 피해자였으면서도 누구보다 동서 화합에 앞장선 김 전 대통령의 영전 앞에서 한없이 부끄러워진다며 김 전 대통령이 크게 열어 놓은 한반도 평화의 길, 통일의 길이 컴컴한 안갯속에 갇혀 버린 게 안타깝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 대표도 “불굴의 의지로 민주화를 만드신 큰 지도자이고, 남북 화해의 길을 여신 분”이라며 “공을 더 크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햇볕정책이란 이름으로 대북정책과 동북아 외교에서 우리 입장을 갖고 주도적으로 문을 연 분”이라고 평가했다. 추도식 후 문 대표는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의 대북 능력은 역대 보수정권 중 최하위다. 안보와 대화 모두 무능한데 집권 3년인데도 빈손이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