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캡쳐
[연합시민의소리] 19일(현지시간) ABC뉴스가 필리핀에서 제27호 태풍 '멜로르'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다고보도했다.
베니그노 아키오 필리핀 대통령은 이번 태풍의 영향을 받은 지역을 '국가 재난지역'으로 선포, 지난 14일 오후 필리핀 중부에 상륙한 태풍 멜로르는 현재 저기압 지역으로 옮겨져 약화된 상태지만, 필리핀 남부 지역인 민다나오섬과 중부 지역인 비자야스 지역에는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 멜로르의 영향으로 필리핀 북부의 거대 농지인 루존섬은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 올랐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범람한 지역은 지난 10월 제24호 태풍 '곳푸'로 인한 피해 복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태풍에 강타됐다고 ABC뉴스는 밝혔다.
필리핀 일기 예보는 "필리핀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강우는 19일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내일부터 날씨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기상청은 필리핀 중부 세부, 네그로스, 보홀 지역에 시간당 최고 30㎜의 강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루존 지역에서는 14만명의 주민들이 대피소로 대피한 상태이다.
필리핀은 연평균 20회에 걸쳐 태풍이 상륙하는 국가로, 지난 2013년에는 시속 379㎞의 초강력 태풍 ‘하이엔’이 상륙해 735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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