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10일 대구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한 40대 남성이 자신의 어머니 B(76)씨가 숨진 사실을 숨긴 채 집에서 1주일동안 함께 생활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경위조사에 나섰다.
대구지방경찰청과 달서구청에 따르면 평소 고혈압 등 지병을 앓고 있던 B씨는 지난해 12월31일 오후 10시경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자신의 집에서 숨졌다.
A씨는 어머니 B씨가 숨진 사실을 알았지만 바로 경찰이나 달서구청, 주민센터에 신고하지 않았고, 사고가 발생한지 1주일이 지난 7일 오후 2시15분경 달서구청에 전화를 걸어 어머니가 숨진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달서구청은 이 사실을 주민센터와 경찰에 알렸으며, 경찰은 주민센터 직원과 함께 A씨의 집을 방문 후 B씨의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타살 의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고혈압 등 지병을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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