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6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5일 오전 5시 50분경 제주시 애월읍의 한 어린이집 앞마당에서 갓 태어난 여자아이가 놓여 있는 것을 어린이집 직원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기는 알몸으로 발견됐고 몸에 남은 탯줄은 날카로운 것으로 찢긴 듯이 잘렸다. 발견 당시 저체온증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바로 제주시내 병원 분만실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린이집 주변 쓰레기장에서는 양수로 추정되는 액체에 흥건히 젖은 이불이 발견됐다.
경찰은 신생아가 발견되기 2시간 전인 오전 3시 50분경 반소매 티셔츠에 피묻은 반바지를 입은 여성이 아기를 안고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와 배회하는 폐쇄회로TV(CCTV) 화면을 확보했다.
경찰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영상 속 여성이 아이를 낳고 나서 곧바로 유기한 것으로 보고 이 여성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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