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인 캡쳐
[연합시민의소리]12일 현지 언론들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시 당국이 마약범죄의 온상 역할을 해온 슬럼가 철거작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브롱크스 지구는 살인 등 마약범죄와 매춘이 횡행하는 보고타의 대표 슬럼가로 공공치안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던 곳으로 시 당국은 전날 시내 중심가에 있는 브롱크스 지구에 불도저 등 중장비를 투입해 건물 철거작업을 시작했다.
엔리케 페나로사 보고타 시장은 "시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을 가장 안전한 장소로 변화시켜 보고타 시의 치안을 계속 개선할 것"이라면서 "브롱크스에 사는 마약 중독자 등 취약 계층의 갱생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철거작업을 마친 후 1년간 1천160만 달러(약 128억 원)를 투입해 브롱크스 지구를 재개발할 계획이다.
로스 마르티레스 구청사도 재개발된 브롱크스 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 당국은 재개발에 앞서 지난 5월 브롱크스 지구에서 대대적인 범죄 단속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단속에서 13명의 범죄조직원이 검거되고 30정의 무기와 10만 회 복용 분량의 마약 등이 압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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