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12일 서울시는 시내 101개 고가차도 중 지난해 서대문고가차도까지 18개를 철거한데 이어 내년부터 8개을 추가로 철거하고 75개만 남긴다고 밝혔다.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이끌며 교통혼잡을 줄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던 고가차도는 도시구조와 교통 패러다임이 바뀌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서울시는 지난1968년 처음 개통한 아현고가를 시작으로 지난해 2002년 떡전고가차도부터 지난해 서대문고가차도까지 18개를 철거해 왔다.
나머지 83개에 대해서도 철거 또는 존치 여부 등을 검토하는 용역을 실시해 8곳을 추가로 철거하게 됐다.
내년에는 한남2고가와 구로고가, 2018년부터 노들남·북고가와 선유고가, 2021년부터 사당고가와 강남터미널고가, 영동대교북단고가를 단계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다.
철거대상 고가들은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가 필요하거나, 철거 후 교통체증 우려가 적은 곳들이다.
주변 지역 개발계획이나 도로사업계획이 확정된 곳도 포함돼 있다.
고가차도가 철거된 자리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신설되거나, 차로가 늘고 횡단보도가 놓이는 등 탁 트인 쾌적한 경관을 배경으로 보행중심의 교통환경이 조성된다.
시는 철거 및 공사에 앞서 인근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광역적인 교통 시뮬레이션을 실시, 교통신호체계 개선 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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