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30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를 제외한 정치권 세력을 한 데 모으는 이른바 '통합연대'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그동안 김 전 대표 스스로 권력분점을 통한 통합정부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비문 세력의 규합을 '통합 연대'라고 이름 지으면서 대선구도를 정리하겠다는 의지라는 분석이다.
실제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앞으로 탄생할 정부는 국회에서 18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통합적 체제가 아니면 국정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각 세력간 통합정부를 어떻게 만들지 얘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 안철수'로 고정 지어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결국은 통합정부를 형성하려는 세력과 그렇지 않고서 독자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겠다고 하는 세력으로 나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지난 29일에도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과 만나 통합정부 구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발간한 '왜 지금 경제민주화인가'를 대폭 손질해 내놓은 '결국 다시 경제민주화'에서도 그의 '통합연대' 구상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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