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는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으로 발인은 10일. 유족은 나춘구 여사와 아들 기주, 기영씨가 있다.
김 고문은 박정희 정권에서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 재무부 장관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으로 지난1988년 13대 총선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충남 대천, 보령 지역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뒤 내리 4선을 지냈으며 1997년 자민련 사무총장을 맡으며 당시 한광옥 새정치국민회의 사무총장과의 협상을 통해 DJ와 JP의 후보 단일화를 주도했다.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1999년 JP가 내각제 개헌을 포기하자 김 고문은 JP와 결별을 선언하고 탈당해 한국신당을 창당했다.
2002년 대선에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원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 좌장을 맡기도 했다. 고 김 고문은 박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최태민의 그림자를 지우라"고 조언했다가 눈 밖에 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