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993년 'X486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24년 동안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군림해온 인텔을 삼성전자가 뛰어넘게 된다며 그동안 삼성전자와 일본의 도시바 등이 인텔을 바짝 추격, 올 1분기에도 인텔은 매출 142억2000만달러로 업계 2위인 삼성전자(135억8000만달러)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수십년 동안 유지돼온 반도체 시장의 굳건한 서열에 균열을 만든 것은 PC(개인용 컴퓨터) 시대의 종료와 스마트폰의 부상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해석이다.
PC 시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버리고 비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한 덕에 호황을 누렸던 인텔이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 메모리 반도체의 강자인 삼성전자에 패권을 넘겨주는 국면이다.
이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산업에 진출한 지 34년만에 '삼성의 오늘'을 가능케 한 D램 반도체의 원조 개발사이자 반도체 시장 부동의 1위 기업인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