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조규천기자] 국립동해검역소는 강릉 옥계항 주변의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블리피쿠스(Vibrio vulnificus)균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국립동해검역소가 지난 7일 옥계와 묵호, 동해, 삼척 등 4개 항 및 주변 하천에서 시료를 채취, 유전자 분석장비로 검사한 결과 옥계항 컨베이어 지점의 해수에서 블리피쿠스균이 검출돼 지난 19일 강릉시에 통보했다.
이에 강릉시는 3개 반 12명의 홍보팀을 구성, 관련 부서와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주민과 낚시객에게 옥계항에서의 조업과 낚시 등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위장질환 등 만성 질환자는 어패류를 가열해 섭취하고 관내 횟집, 어판장, 재래 전통시장 등의 어패류 취급업소는 횟감용 칼과 도마를 수시 소독해 사용하고 수족관 온도를 18도 이하로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릉시 의사회를 통해 관내 병의원에 비브리오 패혈증 의사환자 진단 시 즉각 신고할 것을 지시했다.
강릉시는 "관내 247개 병의원을 통해 환자 발생 여부를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신고체계를 강화해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및 감염병 예방 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