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건강한 자연 생태계 보전 정책

입력 2013년09월03일 16시34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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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위해성 심사제도 ‘사전심사제’ 병행 운영

[여성종합뉴스] 환경부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생물 등의 종합적 관리를 위해 지난 2011년 12월, 5개년(2012~2016) 단위의 생태계위해외래종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외래생물 관리를 위한 국가목표를 설정하고 5개 추진전략, 15개 주요 추진과제 등의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이 지난 6월 생태계교란어종 개체 수 조절을 위해 토속어종인 쏘가리 3000여 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원주지방환경청이 지난 6월 생태계교란어종 개체 수 조절을 위해 토속어종인 쏘가리 3000여 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국내에 정착한 외래생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2011년부터 생태계위해성 평가를 시행, 위해성 정도에 따른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위해성 등급이 높은 종은 부처 협의를 거쳐 생태계교란 생물로 고시해 조절 및 퇴치, 전국 단위의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는 DMZ, 국립공원, 습지 등 특정 보호지역을 중심으로 외래생물 제거·퇴치 등 집중관리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지방청별 지역여건 및 상황을 고려, 생태계교란 생물 중 대표성이 있는 13개 지역 7종(큰입배스, 파랑볼우럭, 뉴트리아, 단풍잎돼지풀, 돼지풀, 서양금혼초, 가시박)을 선정해 교란종에 대한 퇴치시범사업을 시작했다.

2011년 생태계위해외래종 관리 기본계획 수립…특정 보호지역 집중관리

올해 진행 중인 2차 시범사업은 1차 시범사업을 연계하면서 지난해 말 신규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꽃매미와 가시상추의 퇴치 시범사업을 확대·추가하고 아울러 사업지역 전·후 실태조사도 병행·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외래생물 사전관리를 위해 국내 생태계에 유입될 경우 생태계 등에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위해우려종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위해성 심사제도인 ‘사전심사제’를 병행 운영한다. 이를 위해 위해우려종 지정·고시, 위해우려종 심사기준 및 절차 마련, 위해우려종 심사단 구성·운영방안 등을 올해 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뉴트리아 퇴치를 위해 주요서식 지점에 30개의 트랩을 설치했다. 사진은 인공섬트랩으로 이는 먹이로 뉴트리아를 유인해서 능동적으로 잡는 방법.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뉴트리아 퇴치를 위해 주요서식 지점에 30개의 트랩을 설치했다. 사진은 인공섬트랩으로 이는 먹이로 뉴트리아를 유인해서 능동적으로 잡는 방법을 사용해 무리로 서식하는 뉴트리아 생태적 특성상 가족개체군 포획에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올 9월 개관예정인 국립생태원을 종합·전문 생태교육기관으로 육성해 교육홍보 및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초등학생, 일반인, 전문가 등 각 계층별 수준에 부합하는 맞춤형 생태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육수요가 많은 학교, 교육청, 각 부처 및 지자체 교육기관 등을 통해 교육생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수산과학원과의 협업을 통해 생태계 교란어종 대상 어구·어법 개발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블루길, 큰입배스 등의 교란어종 퇴치방법을 개발해 지자체, 일반국민에게 보급, 퇴치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지방청별로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시범사업 시작…전·후 실태조사 병행

아울러 다양한 외래생물 퇴치사업을 추진한다. 단기적으로 국민참여 외래생물 퇴치운동, 지역협의체 구성·운영, 퇴치사업 MOU 체결, 1사 1외래생물 퇴치운동을 전개하고 장기적으로 낙동강수계 중심 뉴트리아 퇴치프로그램 본격 추진, 퇴치사업 국고 보조사업 지원·확대, 외래생물 관리 네트워크 강화 관련 정책들을 펼치게 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5월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달성습지에 대량 번식하고 있는 생태계교란생물 가시박 제거행사를 실시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5월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달성습지에 대량 번식하고 있는 생태계교란생물 가시박 제거행사를 실시했다.

올해의 경우 9월부터 전국 지자체와 지방 환경청이 주최하는 국민 참여 ‘외래생물 퇴치 운동’을 전개해 지역특성을 고려, 천적 방류, 시식회, 낚시대회 등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협의체를 구성하여 뉴트리아를 포함한 생태계교란 생물의 포획방법, 시기 등 세부 추진사항을 조율하고 점검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환경청별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퇴치 대상종 및 퇴치방법을 선정하고 자체 사업비 적정 배분 등을 통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생물다양성 파괴, 인류 멸종으로 이어져…경제적·환경적 손실 막기 위해 노력해야  

건강한 생태계 조성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잘 나타나 있다. 우리가 사소하게 여길 수 있는 생태계 생명체도, 생태계 먹이사슬도, 무너져 버리면 회복이 어려우며 그것은 결국 생물다양성 파괴, 인류의 멸종으로 이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외래생물들의 증가와 그로 인한 경제적·환경적 손실은 하루라도 빨리 막아야 할 우리의 과제이다. 우리 정부도 생태계교란 생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막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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