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상가 임대료 인하 추진...임대인들과 상생협약 체결

입력 2020년03월11일 21시4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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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 남동구(구청장 이강호)는 11일 지역내 상가 임대사업자들과 함께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상가 임대료 인하’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구는 최근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일정기간 임대료를 인하해주자는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호 남동구청장, 구월·간석자유시장의 임대인들과 논현동, 간석동 상가 임대사업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해당 전통시장과 상가건물에서 임차를 하고 있는 상인들도 함께 했다.
 

임대인들은 협약에서 임차인의 안정적인 영업활동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해주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건물주의 참여를 독려하고 상생정신을 확산해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한 임대인은 “상인들이 힘들면, 건물주도 힘들다”면서 “요즘 손님이 줄고 장사도 안 돼 임대료 받는 것이 불편했는데, 이렇게 임대료를 인하한다고 선언하게 돼 마음이 편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코로나19 위기상황을 한마음으로 이겨내자”고 말했다.
 

협약식 후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를 살려야 하는 어려운 시기에 통 큰 결정으로 동참해 주신 착한 임대 건물주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생과 배려의 정신으로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어려운 시기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에는 11일 현재까지 구월시장 40개의 점포를 비롯해 간석자유시장과 시장 외 지역 상가 등 총 96개의 점포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간석자유시장에선 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임대인 2명이 각각 20% 내외의 임대료를 최근 낮췄다. 논현고잔동에서 음식점과 안경점, 병원 등 총 11개의 오피스텔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한 임대인도 지난 2월 1일부터 코로나19가 종료될 때까지 각 점포당 20%씩 임대료를 낮추기로 했다.
 

또 간석2동에 있는 한 노래방 임대인도 월 60만원이던 임대료를 오는 5월말까지 40만원씩만 받기로 노래방 업주와 합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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