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교과서 정치적 도구 전락해선 안돼"

입력 2013년09월06일 12시10분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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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학생들이 역사를 배우는 교과서는 이념적 대립의 대상이 아니다"

[여성종합뉴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우편향 논란을 빚는 것과 관련해 "교과서가 정치적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교총은 6일 성명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둘러싼) 진보·보수 간 이념적 대립이 격화되는 것을 매우 개탄한다"며 "학생들이 역사를 배우는 교과서는 이념적 대립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의 집필 기준에 따라 기술된 국사편찬위원회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를 '우편향 교과서'로 낙인 찍어 공격하거나 자신의 역사관과 다르다는 이유로 교과서 내용을 자의로 해석해 논쟁을 심화시키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 성명서 내용

역사교과서, 이념대립의 도구 아니다!

정치권 개입 등 교육의 정치도구화 안 돼

역사, 해석적 지식 이전에 사실적 지식 중심돼야

 보․혁 이념 대결 논란, 국민 판단에 맡겨야

 검정 통과된 역사교과서‘우편향 교과서’로 이념적 낙인, 공격 중단해야

정치논쟁은 결국 역사교육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것

 - 교학사 고교 한국사교과서 논란 관련 교총 입장 -

 1. 지난달 30일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심의에서 최종 합격 판정을 받은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관련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교학사 교과서 일부 내용과 관련 전교조, 광주교육청 등에서는 역사적 사실 관계를 축소·왜곡했다며 검정 합격 취소 및 교과서 배포 중단 촉구와 채택 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반면, 집필진은 교육부의 집필기준에 따라 기술, 검정 통과됐음에도 추측성 음해라며 반박하는 등 교과서를 둘러싸고 진보·보수 등 이념적 대리전이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여․야 정치권까지 개입함에 따라 정치쟁점화까지 되고 있다.

 2. 이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는 언론에 ‘역사교과서 전쟁의 신호탄’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는 등 교학사 역사 교과서를 둘러싼 보․혁 이념 대립구도가 심화됨을 매우 개탄하며, 미래 세대에게 우리의 역사를 가르치는 교과서가 이념대립의 대상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3. 또한, 여․야 정치권의 개입으로 역사교과서가 교육적․학문적 접근이 차단되고, 그 내용이 이념성향에 따라 자의적 해석을 바탕으로 비판과 옹호의 대상이 되는 등 교과서가 문제가 정치의 도구화가 되는 것에 대해서도 단호히 거부한다.

 4. 역사는 다양한 사관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해석적 지식이전에 사실적 지식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이 사실에 기초한 역사를 알기도 전에 자신의 이념과 사관에 기초한 해석적 지식을 가르치거나 주입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더불어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올바른 정체성과 헌법정신을 일깨워주는 사명도 역사교육에 있다.

 5. 교육부의 집필기준에 따라 기술,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검정 통과된 교과서 자체를 ‘우편향 교과서’로 낙인찍어 공격하는 것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 그간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정신에 소홀하고 자랑스러워할 대한민국 역사를 명확히 기술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은 교과서에는 모르쇠 하다가 검정까지 통과된 교과서를 ‘우편향교과서’로 단정 짓고 공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6. 좌·우 어느 교과서고 내용의 오류가 있다면 좌·우 이념의 잣대가 아니라 학문적 학술적 차원에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교과서 내용도 정확히 확인하지 않거나 자신의 역사관과 다르다는 이유로 재 추측과 자의적 해석으로 교과서 역사 논쟁을 심화시키는 것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 이러한 소모적 논쟁은 결국 교과서 채택을 앞둔 학교현장의 혼란과 교육구성원간의 갈등만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가장 우려해야 할 점은 이같은 정치적 논쟁이 필연적으로 역사교육에 대한 국민과 학생들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7. 따라서 한국교총은 이러한 교과서를 둘러싼 보․혁 이념대결 논란은 국민판단에 맡겨야 하며, 자신의 이념과 역사관과 다르다 해서 마타도어식 역사교과서 공격이 중단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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