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높은 임대료 수준으로 인천항 배후단지 경쟁력 떨어져

입력 2020년03월24일 11시42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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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2019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및 운영에 대한 개선방안 연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인천항의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항만배후단지의 운영개선과 신항 항만배후단지의 신속한 개발 등을 포함한 지원방안 수립이 시급하다.

이에 본 연구는 임대료 경쟁력 확보, 공공기관의 정책적 지원, 자유무역지역 지정, 항만물동량 확대 및 부가가치 물류 창출, 항만배후단지 조기 개발 및 확장 등의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인천항에는 남항 1단계 배후단지(아암물류단지)와 북항 배후단지 2곳이 운영 중이며, 해양수산부의 2018년 기준에 따르면 855천㎡ 임대면적에 30개 기업이 입주하여 6,564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배후단지의 운영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전국 항만별 배후단지의 임대면적 당 매출액과 고용 실적을 비교해 본 결과, 인천항은 고용(1.8명/천㎡)과 매출액(77만원/㎡) 항목에서 타 항만에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타 무역항에 비해 인천항 항만배후단지는 북항 항만배후단지 내 제조업 입주·운영의 영향과 일부 입주기업에서의 고부가가치 물류활동으로 임대면적은 가장 작으나 매출액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도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내 입주기업들은 다른 무역항보다 2~7배 높은 임대료 수준으로 경영 여건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 배후단지 운영개선을 위해 항만배후단지 내 입주기업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한 결과에서도 경쟁력 있는 임대료 수준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임대료 수준 개선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실적평가를 통한 임대료 인하 인센티브 추진 방안, 공시지가의 조정을 통한 인하 방안, 자유무역지역 지정에 따른 고시임대료 적용 방안을 비교·검토하여 인천항에 도입 가능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외 신항 배후단지 민자개발에 대한 대응 준비 및 자유무역지역 지정 방향을 검토하였으며, 항만물동량을 확대하기 위해 항만배후단지 조성의 필요성과 부가가치 활동 방안을 제안했다.

인천연구원 김운수 연구위원은 “인천항 항만배후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실적평가에 따른 인센티브제 도입 등의 임대료 수준 조정과 신항 배후단지의 자유무역지역 지정신청을 추진해야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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