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부평5동, 치매 가정에 주거환경 개선사업 실시

입력 2020년04월07일 15시3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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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부평5동 행정복지센터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가정에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A(80)씨는 음식물과 잡동사니 등 버려야 할 물건들을 집 안에 그대로 방치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부평5동은 지속적인 설득과 회유를 통해 지난 3월 26일과 4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집안 정비를 도왔다.

그가 부평5동 행정복지센터를 처음 방문한 것은 지난 2월이었다.

당시 A씨는 주말임에도 동 센터를 찾아와 “집 보일러가 고장났다”며 수리해줄 수 있는지 도움을 요청했다. 동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은 두서없이 말하는 A씨가 치매증상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즉시 가정방문했다. 

방문상담 결과 A씨는 치매증상이 있었으며, 함께 사는 자녀 B(50세)씨도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B씨는 “내 몸도 간수하기 힘든 상황에서 치매인 아버지를 모시고 있으니 몸과 마음이 지쳐 경제활동과 집 청소 같은 집안 살림을 할 수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부평5동 맞춤형복지팀은 A씨와 함께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했고, 지역주민과 노인요양원을 연결해 밑반찬 등 생필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도 실시하였다.

부평5동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든 복지기관의 업무가 중지돼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며 “그러나 A씨 가정의 어려움을 듣고 도움을 주는 이웃을 보며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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