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 전격사퇴

입력 2013년09월13일 20시38분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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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장관의 감찰 착수 공식 발표 30분만에 사의 표명

[여성종합뉴스]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 지 1주일만인 13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저는 오늘 검찰총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면서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구본선 대검찰청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채 총장은 "지난 5개월 검찰총장으로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올바르게 검찰을 이끌어왔다고 감히 자부한다"면서 "모든 사건마다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나오는대로 사실을 밝혔고 있는 그대로 법률을 적용했으며 그외 다른 어떠한 고려도 없었다"고 말했다.

채 총장은 자신의 사의 표명으로까지 이어진 '혼외아들 의혹'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채 총장의 사의 표명은 이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갑작스런 감찰 지시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장관의 감찰 지시는 사상 초유의 일로 사실상 '사퇴 종용'으로 받아들여졌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 조상철 대변인을 통해 채 총장에 대한 감찰 착수 발표를 전후해 채 총장은 대검 간부들과 회의를 가진 뒤 숙고 끝에 사퇴를 결심했고  법무부의 감찰 착수 공식 발표 30분만에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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