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청사 건립 난항, “문화재위 의도 의심” 정면대응

입력 2008년08월29일 00시59분 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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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보존’이라는 입장으로 선회, 일방적인 권고 통보

[여성종합뉴스]서울 본청 건물 ‘사적 가지정’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문화재위원회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조건 원형 보존만 주장하는 문화재 위원회의 무리한 결정에 대해 앞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정면 대응방침을 밝혔다.

오 시장은 28일 시 홈페이지에 ‘서울시청 사적 가지정과 관련해 시민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난 2002년 서울시청사의 등록문화재 등재 여부를 심사했던 문화재위원회가 당시에는 이 건물이 보존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등재를 보류했다”며 “6년 전만 해도 시청 본관에 대해 등록 문화재로서의 가치조차 인정하지 않던 문화재위원회가 이제 와서 이를 사적 가지정을 결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는 서울시 청사를 문화재로 보존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선으로 한 보존’이라는 입장에서 대부분은 원형 그대로 보존하되, 안전도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해체 후 다시 복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지금까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것이 모두 여섯 차례인데 처음에는 시의 입장을 어느 정도 수긍하는 입장이었다”며 “시간이 갈수록 입장이 조금씩 바뀌었고 결국 ‘원형 보존’이라는 입장으로 선회, 일방적인 권고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김효수 주택국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적으로 가지정된 본관 건물 바로 옆에서 진행되는 새청사 건립공사에 대해 “신청사 건립공사는 사적인 덕수궁에 인접해 있음에도 문화재청이 승인한 공사”라며 “현재 사적으로 가지정된 본관동이 사적이 된다 하더라도 신청사 건립공사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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