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실종사건, 최초 용의자 둘째 아들 체포영장 발부

입력 2013년09월22일 18시46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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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윤정기 인천 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이 청사내 회의실에서 실종된 김모씨의 차남 정씨를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다시 체포했다. 

인천 모자(母子)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남부 경찰이 긴급 체포했다가 증거불충분으로 풀어준 실종자의 차남 정모씨(29세)를 한 달여만에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다시 체포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2일 오전 10시50분 인천 남동구 논현동 자택에서 정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간접 정황증거가 상당하고 최근 정씨가 경찰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자살을 기도하는 등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씨가 지난달 13~15일 어머니(57세)와 형(32세)을 살해한 후 형의 차량을 이용해 경북 울진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고속도로 통행증에서 정씨 지문이 발견됐으며, 정씨 아내(29세)의 “남편이 울진에 다녀왔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영상 분석 결과 지난 14일 어머니 집 근처 CCTV에서 찍힌 형의 차량 모습은 130㎏가량의 적재물을 싣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실종자들의 몸무게를 합친 것과 유사하다.
 

이 밖에 정씨가 초기화 한 휴대폰과 컴퓨터를 복원한 결과 살인, 실종 등과 관련된 동영상을 내려받은 흔적이 발견됐으며  여전히 정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증거가 피의자를 향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매우 조심스럽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전까지 범행 동기와 시신 유기 장소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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