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최준욱)는 올해 2월 인천항에서 전년 동월 대비 36.5% 증가한 24만 5,924TEU 컨테이너물동량을 처리하면서 역대 최대폭 동월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항의 기존 최대 증가량 기록인 2017년 3월의 5만 5,015TEU보다 1만 739TEU가 많은 6만 5,754TEU의 증가량이며,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수입은 11만 6,084TEU, 수출은 12만 3,905TEU로 각각 전년 대비 57.6%, 20.8%씩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각각 5,433TEU와 502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중국(5만 9,491TEU), 베트남(1만 6,217TEU), 홍콩(3,051TEU)이 각각 3만 1,576TEU(113.1%), 3,649TEU(29.0%), 2,136TEU (233.4%)씩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1.2%, 베트남 14.0%, 태국 6.4%, 인도네시아 4.0%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국가로부터 컨테이너 수입이 전체 수입 물동량의 75.6%를 차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에서는 중국(7만 4,276TEU), 국내 타항(1만 9,109TEU), 홍콩(3,297TEU)이 각각 1만 6,700TEU (29.0%), 2,372TEU(14.2%), 1,049TEU (46.7%)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59.9%, 베트남 8.9%, 대만 5.0%, 홍콩 2.7%, 태국 2.0%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국가로의 컨테이너 수출이 전체 수출 물동량의 78.5%를 차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2월 물동량이 급증한 원인을 중국의 수출입 경기와 연동하는 국내 수도권의 수출입 경기 호조로 인한 중간재 수입 물량 증가와 춘절 이전 중국의 강한 밀어내기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2월 10일에는 2월의 일별 누계 최대 증가율인 87.1%를 보였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환경변화에 적기 대응하는 등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2월 중 4개 선사가 참여하는 동남아 신규항로가 개설되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향후에도 인천항 주요 교역국들의 경기부양책 영향 등으로 물동량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에 맞춰 인트라아시아 신규 서비스 증대와 주요 교역국인 중국 및 동남아와의 교역 활성화에 주력하는 한편, 배후단지 활성화와 연계한 타깃 화물(전자상거래, 냉동냉장 등)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인천항 물류 업·단체들의 노력으로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라며, “다각적 노력을 통해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금년도 목표 물동량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월 장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고 컨테이너 하역능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이하 하부공사)의 낙찰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으며, 현재 210만TEU인 인천신항 하역능력을 해당 하부공사를 통해 2026년까지 138만TEU를 추가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