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막 28일만에 100만 관람객

입력 2013년10월03일 16시10분 김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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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지난달 6일부터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및 한방의료클러스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바로 그렇다.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의 백종철 홍보부장은 “엑스포 행사를 시작한지 28일만인 3일 오전 11시20분쯤 100만 번째 관람객이 입장했다”며 “그 주인공은 창원시 반림동에 사는 용호초등학교 1학년 강하은 어린이”라고 말했다.

강하은 어린이는 폭죽과 함께 축하세례를 받으며 어리둥절하면서도 “너무 너무 기뻐요. 산청엑스포 사랑해요!”라며 밝게 웃었다.

강하은 어린이와 함께 온 아빠 강남호 씨(은행원)는 “평소 동양의학에 관심 많아 가족과 휴일을 맞아 찾았는데 우연찮게 이런 행운이 주어져 영광이다”고 말했다.

강하은 어린이 가족에게는 이재근 산청군수와 최구식 엑스포 집행위원장이 100만번째 입장기념 꽃다발과 30만원 상당의 한방특산품을 증정했다.

이날 100만명 돌파는 산청인구 3만5000명의 30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산청엑스포를 찾은 것이다.

또 관람객 1인의 인맥을 평균 10명으로 추산하면 대한민국 인구 1000만명 이상이 산청엑스포를 통해 ‘동의보감’의 세계적 가치를 알고 전통의약의 발전가능성에 공감했다는 평가다.

백종철 홍보부장은 “이런 추세라면 170만 목표 관람객은 거뜬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런 흥행 성적은 개막때부터 예고됐다.

궂은 날씨에도 개막 3일 만에 7만명이 찾은 것을 시작으로 개막 10일 만에 22만명을 넘어섰고, 닷새간의 추석연휴기간에는 32만명이라는 사상초유의 관람객이 산청엑스포 행사장에 몰려왔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추석 뒷날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린 것은 ‘산청’이라는 고장이 생긴 이래 전무후무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날 산청읍 자영민들에 따르면 산청읍 식당 중에는 점심식사 하루에만 4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고 식재료가 바닥나 셔터를 몇 번이나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한 업소도 부지기수였다는 후문이다.

추석연휴가 끝난 뒤에도 조직위가 개막전부터 유치한 학생단체관람객을 포함해 향우회·재향군인회·유공자회·산악회 등에서 평일에도 평균 3만~4만명이 찾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다 본격 가을에 접어든 이달 초부터는 지난 9월 말 피어나기 시작한 구절초 등 가을꽃과 약초를 보려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지리산 자연경관과 힐링 느낌, 재밌는 공연과 전시내용이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축제장과 달리 교통체계가 잘 돼있어 대단한 인파가 몰렸던 지난 추석연휴를 제외한 모든 시기, 막힘없이 행사장에 진입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관람객유인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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