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농약이검출된 커피 원두 수입됐다 주장 제기

입력 2013년10월08일 20시1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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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시미돈' 성분 농약의 허용기준치 200배나 높은 2.0ppm

[여성종합뉴스]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김용익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커피 원두 잔류농약검사 현황에 따르면 2011~2012년 총 1085건의 잔류농약 정밀검사 중 47건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지만,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식약처 설명에 따르면 검출치는 모두 기준치 이하지만 이는 식약처 잔류농약기준이 외국에 비해 매우 느슨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프로시미돈' 성분 농약의 경우 미국과 일본의 잔류농약 허용기준치는 0.01ppm 이하 또는 '불검출'이지만 우리나라는 허용기준치가 200배나 높은 2.0ppm이다.

'펜프로파스린'도 미국과 일본에서는 0.01ppm 또는 '불검출' 이지만 우리나라는 1.0ppm으로 허용기준치가 100배나 높다.

김 의원은 "거의 매일 마시는 커피에 대한 보건당국의 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잔류농약기준 자체가 외국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게 설정되어 있어 농약이 검출돼도 무방비로 수입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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